소안이는 아직 유치원을 다니지 않아요.

이제 40개월 5살이 되었답니다. 올 3월 부터 유치원을 다니려고 하는데,

유치원 가기 전까지는 형이 유치원에 가 있는 시간이 심심하답니다.

그래도 요즘은 플럭스 때문에 조금은 덜 심심하게 보내고 있어요.

형과 함께 있으면 아무래도 맘껏 놀 수 없는데,

형이 없으니, 혼자서 탐색하고 자기 맘대로 놀 수 있으니

때론 혼자 있는 시간도 유익할 때가 있는 셈이랍니다.

소안이의 평면 구성이에요. 동물이라는데, 기다랗게 생긴 녀석이랍니다.

기린인지 뭔지 살짝 아리송 하기만 해요 ^^;

 모양을 쌓다가 갑자기 미끄럼틀 놀이를 생각해 냈네요.

둥근 조각을 세우니 그 위에 조각들을 올려 놓으니까 쑥쑥 내려 가니,

조각들을 하나 둘 올려 놓으면서 미끄럼틀 태워 주기를 합니다. ^^

혼자 놀아도 잼나요^^

 형 소민이는 활용집을 보면서 하나 둘 만드는 반면에 소안이는 블럭 케이스에 있는 것들 중

눈에 띠는 것을 하나 둘 만들어 가더라구요.

아이들의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순서를 좋아하는 소민이는 뭐든 첨부터 하나하나 다 해야 하고,

소안이는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맘이 생기는 것부터 즉흥적으로 따라해 보는 경향이 있어요.

 하나 하나 만들어 갈 때마가 성취감과 자신감도 생기는 듯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 안 되는 것도 있답니다. ^^

불꽃처럼 생긴 것으로 빨간 것만 가운데 끼우면 되는 데,

 3단계 조형 디자인이어서 난이도가 있는 지 결국 무너지고 말았네요^^

비슷하게 만들 긴 했는데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조형물을 만들었어요.

나름 균형을 잡는 다고 한 조각을 더 쓴 것 같아요^^

워크북을 보고서 만들고 싶은 것을 골라서 만들어 보기도 했답니다.

완성되었을 때의 그 뿌듯함은 정말 아이에게 한결 자신감을 북돋워 주는 듯 싶어요.

3단계의 워크북을 통해서, 아이들은 평면구성, 입체구성, 입체 복합 구성을

맘껏 활용하는 가운데, 공간지각력, 상상력, 창의력 등을 키울 수가 있어요.

 하나 하나 유심히 관찰하여서 따라 만들어 봅니다.

1단계 워크북이어서 그런지 제법 잘 따라하는 데, 아직은 똑같이 만들 때도 있지만,

한 두 조각 차이를 보일 때도 있어요 ^^

  워크북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이 담긴 블럭 놀이로 놀이방향이 바뀌었어요.

로봇을 만들었다네요.

문어와 로케트를 만들었답니다.

 약간의 변화를 주었어요, 문어는 오징어처럼 변했고,

잠시 후에는 여우로 변신했답니다. ^^

 블럭이 색감이 예쁘고, 모양이 똑같지 않아서, 한 두 조각만으로도

모양의 변화를 주기 충분하고 변화하는 모양이 재미있기만 해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기 참 좋은 놀이교구인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