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소민이, 5살 소안이는 유독 쌓는 놀이를 좋아했어요.

특히 젠가를 세워서 높이 높이 쌓으면서 엘리베이터라면서 즐겨 놀았었는데,

쌓기 놀이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플럭스는 정말 딱 맞는 성향의 교구랍니다.

 소안이는 1, 2단계의 워크북은 곧잘 따라하는데, 3단계는 아직 시도해 보지 않고,

형보고 지정해서 만들어 달라고 해요.

소민이가 만들면 둘이 같이, 입김으로 불어 쓰러뜨리기나

구슬을 세게 굴려서 쓰러뜨리기 놀이를 함께 즐긴답니다.

동영상을 보려면 http://blog.daum.net/wordfaith/7347543

형이 만든 블럭을 쓰러뜨리기 놀이를 하는 소안이에요^^

주로 소민이가 만들어 주고 소안이는 이처럼 놀이에 참여한답니다.

소안이가 두 번째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 모양인데요,

난이도가 있더라구요. 3단계 활용책자는 32종류로 되어 있는데,

이 조형 디자인이 31번째랍니다. 보통은 소민이가 한 번 만에 완성을 하는 데,

이것은 세 번째에 완성을 했답니다. 32번째도 한 번에 완성했던 것을 생각하면

균형 잡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인 것 같아요.

저도 도중에 한 번 해 보았는데, 여지없이 실패했네요. .

왼쪽이 처음 할 때인데, 이 정도에서 무너지고, 두 번째는 몇 개 쌓기도 전에 무너지고,

이제 세 번째 시도중이랍니다.

흔들 흔들 거리기에 저는 정말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도 아래 부분을 조절하면서 균형을 맞추어 가더니, 기어이 세워 놓더라구요.

저도 놀랐는데, 쓰러지지 않으니, 소민이도 놀랬나 봅니다.

손으로 입을 막아가면서 놀라움을 귀엽게 표시하더라구요 ^^

이제 두 조각만을 남겨둔 상황인데, 역시나 아슬 아슬하게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도중에 엄마도 실패하는 것을 보았지만, 그래도 자신은 포기치 않고,

끝까지 해 낸 도전정신이 예뻐 보였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포기치 않고 이렇게 이루어 낸 아이가 대견했어요.

커다란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본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만나는 3단계 난이도의 것들을 한결 자신감있게 금새 만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미처 사진도 찍기 전에 왼쪽의 모습을 완성하고선 구슬을 굴려 쓰러 뜨리기를 하는데,

우연찮게도 반쪽만이 쓰러져 나가고, 이렇게 나머지 부분이 균형을 잡고 있으니

상당히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냥 균형 잡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모양인데,

우연히 이런 조각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만 한 것 같아요.

소안이나 소민이나 둘 다 엄청 신기해 하면서 저를 불렀답니다.

요즘은 잠들기 전까지 플럭스로 놀다 잠드는 것 같아요.

오늘 밤도 여지 없이 이렇게 신나게 놀고 잠들었는데,

플럭스는 마무리 정리 단계도 평범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두 아이가 합작으로 이렇게 정리를 잘 해 놓은 뒤에 동그라미 부분을 돌리면서 놀고 있어요.

소민이는 가장 작은 동그라미를 소안이는 두번째 라인의 동그라미를 빙글 빙글 돌리면서 즐거워 하네요.

 좀 전이랑 또 다른 모양으로 정리해 본다면서 두 아이들이 이렇게 바꿔 놓았어요.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또 다른 모양도 나올 수 있다면서

소민이가 이렇게 정리해 놓았어요. ^^

정리할 때마다 무늬가 바뀌는 플럭스는 아이들에게 정리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덕분에 이 블럭은 엄마가 별로 정리안해도 되서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