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솔이는 열심히 예제를 다 만들어 보겠다며 열심히 였어요.

5페이지부터 만들면 된다며 꼼꼼하게 챙기기까지...ㅋㅋ

다옴이는 형이 뚝딱뚝딱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을

신기하게 지켜보기도 하고 때론 자기가 해 보겠다며

블럭을 들고가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완성된 모양을 만져보기도 하네요.

이렇게 5페이지의 문양들도 하나씩 하나씩

완성되어져 가고 있는데

마지막 나비 모양을 만들면서

솔이가 이상하다며

"엄마 나비만드는데 블럭 모양 하나 모자라요!"

그래서 블럭하나를 다옴이가 가져가서 그런가하고

"다옴이한테 잘 찾아봐!" 했더니

"블럭 갯수는 다 있는데 모양 하나가 모자른다구요.

엄마가 이 나비 한번 만들어보세요!" 

그래서 솔다옴맘이 직접 만들어 보았답니다.

나비문양에 가장 많이 쓰인 1/4부채꼴 모양이 전체 11개인데

나비문양엔 총 12개의 부채꼴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나비의 날개가 한쪽이 비스듬해 졌네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실수도 있나봐요.

나비문양 참 이쁜데, 성공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위에 그림은 책자에 없는 문양이에요.

솔이가 자기가 만든거 어떠냐고 들고와서

"엄마손이에요. 뚱뚱한 엄마손이랑 꼭 닮았죠?"

뚱뚱하고 못생긴 엄마 손을 너무도 리얼하게 나타낸 것 같아

섭섭한 맘도 있었지만...

"응 그래 잘했네. 반지까지 끼고 있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다옴이 벙어리 장갑도 만들었네요.

벙어리 장갑이 엄마가 보기엔

"사막의 선인장 같이도 보이네" 라고 했더니

"엄마 난 벙어리 장갑을 만들었는데

권투 글러브 같기도 해요!"하는거 있죠?

이렇게 한가지 모양을 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 상상력과 창의력에 도움이 되나봐요.

어느덧 잠자리에 들 시간이라 씻고 자라고 했더니

잠자기 싫어서 핑계를 대고 있는 건지

상상퍼즐 - 이미지네이션 이 너무 재밌어서 인지

"엄마 6페이지까지만 만들고 자면 안돼요?"

하는 거에요.

"그럼 6페이지까지만 만들고 자기다!"

하고 다짐을 받았네요.

6페이지는 안 되는 문양없이 다 예쁘게 완성이 되었어요.

나비문양 하나 안 만들어 지고 나서는

솔이는 ''또 안 되는 문양이 있는거 아닐까?''하며

무슨 탐정이라도 된 듯이 안되는 모양 찾아내기에 열중하며

열심히 만들었어요.  

솔이의 상상퍼즐 - 이미지네이션 탐정놀이는

내일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