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솔이가 남은 두페이지를 모두 다 만들겠다며

열의를 보이네요.

처음 만들겠다고 했을 땐 저걸 언제 다 만들까? 했었는데....

나비 말고는 모두 다 만들어진다며 단정짓고 있었는데...

10페이지의 마지막 페턴도 그림 하나가 모자랐어요.

또 하나 더 찾아냈다는 성취감에 솔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네요.

그래서 정말 안될까? 하고 솔다옴맘이 직접 해 봤어요.

맨 아래 가운데 블럭이 하얀 반원이어야 하는데...

없어서 그냥 흰바탕으로 넣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총 25개의 블럭이고 그 중 2개의 블럭이 가운데 동그란

점이 있는 블럭이에요.

그런데 저 패턴에서 보면 가운데 점이 있는 블럭이

하나밖에 사용되지 않았고

그 나머지에 전체로 붉거나 하얀 쪽은 하나도 없이

각각의 문양이 필요한 패턴이였어요.

그래서 동그란 점이 있는 블럭이 하나가

빠지게 되어서 블럭하나의 모양이 모자란 거였어요.

또 하나 만들수 없는 패턴을 찾은 솔이에게

"우리 솔이 대단한 걸..." 하고 칭찬을 해 주었더니

"역시 난 블럭 박사라니까..." 하면서 우쭐대는거 있죠! 

드디어 마지막 페이지에 들어 갔답니다.

마지막 페이지라 그런지 속도가 한층 붙었다는게

눈으로 봐도 가늠이 되더라구요.

11페이지 까지 다 만들고 나더니 아쉬워서 그런지

"엄마 내가 100개를 다 만든거야?"

하구 묻지 뭐에요. 그래서

"9개씩 11페이지 만들었으니까 99개 만들었는데"

"그럼 100번째는 어딨어?"

"여기 있네 책 표지에..."

"그럼 이것도 만들어야지 끝이네!"

하더니 블럭을 다시 쏟아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열심히 만들었어요.

마지막 100번째를 다 완성하고 나서

솔이는 많이 뿌듯해 했어요.

스스로 100가지를 다 만든게 대견한가봐요. 

늘 방해만 해서 밉다던 다옴이를 데려와서

"형아가 다옴이 좋아하는 빠빵 만들어줄께!"

하더니 블럭을 뚝딱뚝딱 쌓아서 트럭을 만들었어요.

짐을 아주 많이 실은 커다란 트럭이라네요.

다옴이는 상자밖에서 쌓아놓은 자동차를 앞에서 보고

뒤에가서도 보고 손대면 무너질까봐

살짝 만져보기도 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

역시 자동차에 대한 사랑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모양 같았으면 흐트리고 망까뜨리고 싶어서 난리를 쳤을텐데..ㅋㅋ

솔이가 지은 예쁜 우리집이랍니다.

동그란 창문이 있는 다락방이 솔이의 방이라고 하네요.

창문에 걸려있는 빨간 커텐이 너무 이쁘죠?

지붕위에 굴뚝도 빼먹지 않고 만들어 놓았네요.

이건 예쁜 우리집 옆에 심어 놓을 나무라고 합니다.

"여름에 저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에서 앉아서

솔이랑 다옴이랑 엄마랑 수박도 먹고 책도 읽고 하면 좋겠죠?"

하며 제법 어른스런 말도 하네요.

상상퍼즐 - 이미지네이션의 모든 패턴을 다 만들어 본

솔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네요.

상상퍼즐 - 이미지네이션과 함께하는

솔이의 재밌는 반란은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25개월 다옴이는 형이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알수 없는 모양을 상자에다 넣어보기만 했지만

머지않아 형처럼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들을 쌓고 나열해서

다옴이만의 더 많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거란

생각이 드네요.